[2보] '되살아난 경기 둔화 우려' 美 증시 급락…나스닥 3.3%↓

김태종 2024. 9. 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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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되살아나며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날 하락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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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2.12% ↓, 다우지수 1.51% 하락 마감

S&P 2.12% ↓, 다우지수 1.51% 하락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되살아나며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7.33포인트(3.26%) 내린 1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47포인트(2.12%) 하락한 5,528.9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26.15포인트(1.51%) 내린 40,936.93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날 하락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7.2로 예상치 47.5를 하회했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해 전월(49.6)은 물론 전망치(48)를 모두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시장은 제조업 생산에 대한 두 가지 수치가 약세 조짐을 보이자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이 데이터는 미국 경제 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고, 매도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1년 중 월간 기준으로 9월 시장이 과거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S&P500의 월별 수익률은 9월이 평균 2.3% 손실을 기록하며 가장 낮았다. 2022년 9월에는 9.3% 하락하는 등 최근 4년간 9월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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