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노숙자 쉼터' 출신 선수...'24골 17도움' 반전 만들고 계약 해지

장하준 기자 2024. 9. 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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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없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스페인 라리가의 라요 바예카노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측면 공격수인 베베와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베베는 라요 소속으로 통산 187경기에 출전해 24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 라요와 결별하게 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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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요와 계약을 해지한 베베 ⓒ라요 바예카노
▲ 맨유 시절의 베베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재계약 없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스페인 라리가의 라요 바예카노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측면 공격수인 베베와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베베는 라요 소속으로 통산 187경기에 출전해 24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 라요와 결별하게 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베베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기적의 사나이로 잘 알려져 있다. 1990년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에서 태어났는데,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 자랐다. 베베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12살 때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여기서 함께 생활하던 동료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며 본격적으로 축구를 접했다.

이후 베베는 가능성을 인정받고 포르투갈 아마추어팀을 거친 뒤, 2010년 비토리아 기마랑이스에 입단하며 1부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베베 입장에선 너무나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 베베

하지만 베베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베는 기마랑이스 합류와 동시에 프리 시즌 도중 좋은 능력을 선보였고, 무려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끌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결국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노숙자 쉼터에서 성장했던 선수가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유에 입단했다. 축구계 역사에 남을 인생 역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베베는 기대와 달리 부진을 거듭했다. 부정확한 크로스와 엉성한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박지성이 맨유 소속이었기에 국내 축구 팬들 역시 베베의 플레이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강력한 비판을 자주 쏟아냈다.

결국 맨유에서 실패를 겪은 베베는 임대를 전전하다 2016년 에이바르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8년 라요로 임대를 떠났는데,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리고 라요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비록 이제 베베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지만, 그의 아픈 과거를 고려했을 때, 분명 인생의 ‘대반전’을 만든 것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 라요를 떠나는 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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