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우려+경기 둔화, 미증시 일제 급락…나스닥 3.26%↓(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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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시황이 안 좋은 것으로 악명 높은 9월 미국증시가 급락, 출발했다.
엔비디아 우려로 나스닥이 급락하는 등 미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것.
엔비디아는 이뿐 아니라 이번 분기 전망도 매출이 3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9.53% 폭락하자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75%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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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통적으로 시황이 안 좋은 것으로 악명 높은 9월 미국증시가 급락, 출발했다.
엔비디아 우려로 나스닥이 급락하는 등 미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것.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1%, S&P500은 2.11%, 나스닥은 3.26% 각각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는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실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 9.53%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에 매출 300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익 6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87억달러와 64센트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뿐 아니라 이번 분기 전망도 매출이 3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17억 달러를 상회한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개미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때마다 2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매출성장률이 100%대로 내려왔다. 올해 남은 분기에는 100% 미만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ISM 제조업 지수는 47.2로 7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또 다우존스의 전망치 47.9를 하회한 것이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축소를 의미한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9.53% 폭락하자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75% 급락, 마감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1.64%, 리비안이 6.94%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한편 미국증시는 오는 금요일(6일) 발표될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7월 고용 보고서에서 나타난 노동 시장 둔화 조짐이 과장된 것인지, 아니면 더 광범위한 경기 둔화에 대한 조기 경고인지에 쏠려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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