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 닮은 '영암 대봉감', 수상 경력만 17회 '달마지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서 농지가 6번째로 넓은 전남 영암에선 특별히 엄선한 농업 단지에서만 친환경 유기농법을 사용해 재배하는 쌀이 있다.
군은 달마지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영암군 통합 RPC에서 전량 친환경농법 유기농으로 계약재배한다.
전남도는 고품질 쌀 생산과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10개의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있는데, 영암 '달마지쌀'은 수상 경력만 무려 17회를 자랑한다.
영암은 국내 최대 대봉감 산지이기도 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농지가 6번째로 넓은 전남 영암에선 특별히 엄선한 농업 단지에서만 친환경 유기농법을 사용해 재배하는 쌀이 있다. 영암군 대표 브랜드 '달마지쌀'이다. 군은 달마지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영암군 통합 RPC에서 전량 친환경농법 유기농으로 계약재배한다. 파종부터 수확, 생산, 공급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전담조직 및 인력구성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암에서 가장 비옥한 토지만 골라 재배하는 천혜의 자연 환경도 한몫한다. 국립공원 월출산의 맥반석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비옥한 토질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달마지쌀은 유독 투명하고 단단한 쌀알을 자랑한다. 이는 밥을 지은 후에도 뛰어난 찰기와 윤기, 쫀득한 식감으로 이어진다.
전남도는 고품질 쌀 생산과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10개의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있는데, 영암 ’달마지쌀‘은 수상 경력만 무려 17회를 자랑한다. 올해 역시 우수한 품질로 높은 평가를 받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다. 영암 달마지쌀은 영암군 온라인 쇼핑몰인 영암몰을 통해 추석맞이 행사로 10kg(유기농 상등급) 1포대를 2만 6,67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영암은 국내 최대 대봉감 산지이기도 하다. 영암지역은 사방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깨끗한 공기는 물론,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이 알차게 영글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영암 대봉감은 예로부터 봉옥, 대봉시, 대알감, 장두감 등으로 불렸다. 이 중 장두감은 전라도 지방에서 불렀던 대봉감의 명칭으로 '길고 크다'는 의미의 장두와 감의 합성어로 모양이 다른 감에 비해 길고 큰 것에서 유래됐다.
큰 봉우리를 닮아 봉긋하게 위로 솟은 모양, 커다란 크기 덕에 '감 중의 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수분이 가득한 과육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영암군은 매년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대봉감 축제를 개최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대봉감 판촉 및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17호로 등록돼 농산물 브랜드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영암 대봉감을 이용해 만드는 '대봉곶감'은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알이 굵고 실한 대봉감을 손으로 깎아 덕장에서 일교차에 따라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건조하면 수분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대봉 곶감이 만들어진다. 대봉감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노화방지와 고혈압 예방, 숙취 해소에도 으뜸이다.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은 홍시가 된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몸속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칼륨이 많고 펙틴과 셀룰로오스 등 식이섬유가 많아 동맥경화 등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도 있다. 가히 '감 중의 왕'이라 할만하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실명 위기도 20번 '전화 뺑뺑이'… 초응급 '대동맥박리'도 4시간 지연 | 한국일보
- 불법 도박장 운영한 모친 구속에 한소희 "참담하다...어머니 독단적인 일" | 한국일보
- 김대호, 열일하더니 '나혼산' 홍제동 자가 떠난다..."7억까지 가능" | 한국일보
- "아들 앞길 막는 전남편"…김수찬, '물어보살' 사연 주인공이었다 | 한국일보
- [단독] 100만 과학 유튜버, '저출생' 용어 썼다가 뭇매... 도대체 왜? | 한국일보
- '환자 사망 사고' 양재웅, 하니와 결혼식 연기… 날짜 미정 | 한국일보
- "정준영 봤다, 조심해" 프랑스 파리에서 또 목격담 | 한국일보
- 7,000원짜리 키링을 5배 가격에…유명 브랜드 '택갈이' 논란 | 한국일보
- '95년생' 권은비, 24억 건물주 됐다... "열심히 갚는 중" | 한국일보
- "집 없는 거지는 거지답게"… 임대아파트 공지문 무슨 의도?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