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WTI, 악재 겹치며 2일째 급락…연중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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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올해 들어 최저치로 후퇴했다.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유가에 거센 하락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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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올해 들어 최저치로 후퇴했다.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 흐름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유가에 거센 하락 압력을 가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3.21달러(4.36%)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WTI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3.11% 떨어진 뒤 다시 크게 밀렸다. 전날은 미국 노동절을 맞아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3.77달러(4.86%) 굴러떨어진 배럴당 73.7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작년 12월 12일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리비아의 원유 생산 차질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리비아의 입법기관들은 유엔이 후원한 회담을 가진 후 30일 이내에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서부의 통합정부(GNU)와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의 리비아국민군(LNA)이 지지하는 동부의 국가안정정부(GNS)로 쪼개져 있는 리비아는 GNU가 중앙은행 총재를 축출하려 나서자 이에 GNS가 반발하면서 양측 갈등이 고조된 상태였다. 내정 갈등 속에 전날에는 주요 항구의 원유 수출이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10월부터 기존 계획대로 산유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그러지는 듯했던 미국 경기침체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 공급관립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47.5)에는 못 미쳤고,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5개월 연속 밑돌았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올해 여름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유가를 2024년 신고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중국과 같은 주요 경제 지역에서 수요가 약세를 보이며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동시에 OPEC+는 4분기부터 생산량을 늘릴 계획에 만족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OPEC의 낙관적인 수요 예측은 실현되지 않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유럽 경제도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의 성장은 현저히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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