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바다에서 키웠어요”… 영양 만점 ‘완도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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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와 해조류가 풍부한 완도는 전국 전복의 70%이상을 생산하는 전복의 고장이다.
최고의 조건에서 최고의 해초를 먹고 자란 완도전복은 맛도 영양도 특별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완도에서 전복 양식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사시사철 맛있는 전복을 적당한 가격에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완도는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자리매김했고, '완도 전복'이라는 브랜드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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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와 해조류가 풍부한 완도는 전국 전복의 70%이상을 생산하는 전복의 고장이다. 최고의 조건에서 최고의 해초를 먹고 자란 완도전복은 맛도 영양도 특별하다. 전복은 미네랄 함량이 높고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 만점의 건강 보양식으로 꼽힌다. 또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의 창고라 불린다. 한방에서 전복은 어떤 사상체질에도 좋은 건강식으로 꼽혀 예로부터 노약자나 허약해진 사람의 영양보충 및 원기회복 음식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또 전복은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고, 당뇨나 고혈압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전복의 내장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로 인해 흔히 정력제로도 많이 먹는다.
옛날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는 전복은 워낙 귀한데다 값이 비싸 고급 음식의 대명사로 꼽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완도에서 전복 양식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사시사철 맛있는 전복을 적당한 가격에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완도는 국내 전복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자리매김했고, ‘완도 전복’이라는 브랜드도 확립했다.
전복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요리는 전복죽이지만, 전복 구이나 찜, 전복 물회 등을 비롯해 전복 탕수육, 전복 버터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완도의 전복 양식어가와 톳‧다시마 생산 어가들은 ‘지속가능한 양식’ 국제인증을 취득,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알리고 있다. 완도 전복 양식 어가의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ASCㆍ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다. ASC는 세계자연기금(WWF)와 네덜란드의 지속가능무역이니셔티브(IDH)가 2010년 설립한 비영리국제기구로, 수산자원의 남획과 과밀 양식으로 인한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ASC 인증은 사료ㆍ수질ㆍ항생제 사용 등 환경 요소뿐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ㆍ안전까지 보장해야 할 정도로 취득 기준이 까다롭다.
완도 명품광어는 전복과 더불어 완도군을 대표하는 양식어종이다. 완도읍과 신지면을 중심으로 어민들에게는 효자 상품으로, 국민들에게는 맛좋은 생선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광어라는 방언으로 많이 불리는 넙치는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횟감이다. 광어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육질이 단단하고 씹히는 맛이 좋으며 지방질 함량이 적어 담백하다. 고단백이면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고, 또한 어린이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 성분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완도 해역은 남해와 서해의 해류가 교차하며 근해 해저에 맥반석층이 형성되어 유기물 등 미량 원소가 풍부하다. 또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대륙붕이 발달하고 간석지가 넓다. 이같은 완도의 특별한 바다 환경이 명풍광어의 육질과 식감을 좋게 만든다. 완도 지역 광어 양식 규모는 연간 150어가에서 약 1만6,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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