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베네수엘라 야권 후보 체포영장 규탄...대응 검토"

미국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이 야권 대선 후보였던 인사에 대한 체포 시도를 규탄하고 다양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에 대한 부당한 체포영장을 규탄한다며 이번 일은 강압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마두로의 노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파트너들과 조율해 마두로와 대리인들에게 그들이 행한 일에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베네수엘라 검찰은 마두로의 당선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야권 대선 후보였던 곤살레스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하마스에 끌려갔던 미국인을 포함해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태와 관련해 인질 석방 협상을 최대한 빨리 타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를 공격해 50명 넘게 숨진 데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푸틴의 잔혹성을 또 한 번 끔찍하게 상기시킨 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든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몇주 안에 추가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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