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부터 응급실 경증환자 90% 자기 부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3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줄면서 응급환자도 감소 추세"라며 "응급의료 붕괴에 이르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부 의료기관은 의료진 이탈 등으로 대응 역량이 줄어 평시 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응급실 운영 차질의 원인으로 꼽히는 의사 수 감소는 올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의사 부족, 전공의 사직 탓
응급환자 감소세… 의료붕괴 아냐”
정부는 3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줄면서 응급환자도 감소 추세”라며 “응급의료 붕괴에 이르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부 의료기관은 의료진 이탈 등으로 대응 역량이 줄어 평시 진료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응급실 운영 차질의 원인으로 꼽히는 의사 수 감소는 올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을 연 대형병원 응급실 중 상당수가 제한적으로만 운영 중이라는 지적에는 “중증·응급질환 진료 제한은 새로 발생한 문제라기보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에 기인한 구조적 문제”라고 했다.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응급실 운영에 지장을 겪는 병원에 대해선 예고한 대로 4일 군의관 15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에 5명, 세종충남대병원에 2명, 이대목동병원에 3명, 아주대병원에 3명의 군의관을 배치한다. 또 진료 제한이 우려됐던 충북대병원에 군의관 2명을 배치하고 충주의료원에도 공보의 3명을 보내기로 했다.
한편 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경증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은 추석 연휴 때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3일 해당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면서 “9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는데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란 우려가 커지자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대법원장이 특검 추천, 野 비토권” 국힘 “野 입맛대로 하겠다는 것”
- [사설]세계 1위 ‘조선 기술’마저 中으로 속속 유출… 이러다 뭐가 남나
- [사설]北, 총련에도 통일 언급 금지령… “우리 민족끼리”는 어디 갔나
- [사설]성인 실종 6800명… 생사라도 알게 해 달라는 가족들의 절규
- [송평인 칼럼]상속세 완화, 지금은 아니다
- 野 “尹대통령에 충성 맹세했나”…심우정 “모욕적 질문” 반발
- 文, ‘피의자 적시’ 후 첫 게시물…흐린 하늘 아래 “통도사 메밀밭”
- 젤렌스키 “러 공격에 41명 사망”…서방에 장거리 공격 허용 촉구
- 민주 “계엄 예의주시”… 야권서도 “근거없이 의혹 제기 부적절”
- 깊은 상처 안고 돌아온 고국, 따뜻한 희망의 한끼[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