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가자 휴전안, 필라델피 회랑 등 밀집지역 철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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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협상 쟁점 중 하나인 필라델피 회랑 주둔 문제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회랑 철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커비 보좌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필라델피 회랑 철수를 반대한 것과 관련해 "그가 주말동안 필라델피 회랑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논쟁을 벌이지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작업한 중재안을 포함한 협상은 모든 인구 밀집지역서 이스라엘 군을 철수하는 것이 포함됐고, 여기에는 그 회랑 내 그러한 지역도 포함된다. 그것은 이스라엘도 동의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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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여전히 휴전 합의 위해 노력"
러, 우크라 민간 공격에는 "푸틴 잔인함"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협상 쟁점 중 하나인 필라델피 회랑 주둔 문제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회랑 철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3일(현지시각) 온라인브리핑에서 가자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팀은 여전히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휴전을 위한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커비 보좌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필라델피 회랑 철수를 반대한 것과 관련해 "그가 주말동안 필라델피 회랑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논쟁을 벌이지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작업한 중재안을 포함한 협상은 모든 인구 밀집지역서 이스라엘 군을 철수하는 것이 포함됐고, 여기에는 그 회랑 내 그러한 지역도 포함된다. 그것은 이스라엘도 동의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필라델피 회랑 내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주둔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미국의 입장은 필라델피 회랑 철수 절대불가를 외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과는 다소 상충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필라델피 회랑을 계속 장악해야 한다. 전쟁 목표 달성은 필라델피 회랑을 거쳐 달성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수개월째 가자 휴전협상을 중재해왔으나 좀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 하마스가 인질 6명을 살해하면서 네타냐후 정부는 물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담도 높아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협상을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이 사실상 최후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스라엘이 거부할 경우 중재를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백악관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커비 보좌관은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 협상을 끝내기 위해 끊임없이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추측하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타바주 내 군사학교 및 병원시설을 공격해 41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다친 것에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한 푸틴의 잔인함이 얼마나 심각한 심각한지 일깨워준 끔찍한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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