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봉-임호원, 준결승 진출 좌절.. 휠체어테니스 한국 일정 마감 [파리패럴림픽]

(사진제공=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한성봉(대구달성군청)-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경기광주) 조가 패했다.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역사상 첫 메달리스트의 꿈은 좌절됐다. 이번 2024 파리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한국 선수단의 모든 경기 일정은 마감됐다.

한성봉-임호원 조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14번코트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남자복식 8강에서 오다 토키토-미키 타쿠야 조(일본)에 1-6 4-6으로 패했다.

한-임 조는 1세트 1-1 이후, 연속으로 다섯 게임을 내주면서 세트를 내줬다. 1-2 상황에서 경기 첫 브레이크를 내준 이후 급격히 격차가 벌어졌다.

2세트가 아쉬웠다. 양 팀은 2세트 초반 한 번씩 브레이크를 주고 받으며 4-4 동점을 유지했다. 한성봉의 서브권이었던 9번째 게임을 잃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국 팀은 이 게임에서 러브게임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4-5 상황의 서브권은 휠체어테니스 남자단식 세계 1위인 오다 토키토의 것이었다. 한국 팀은 이어진 게임에서도 또다시 러브게임 브레이크를 내주며 3세트로 이어 나가지 못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점이 컸던 미키 타쿠야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했던 임호원의 서브 게임에서 1, 2세트 각각 한 번씩 브레이크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번 대회 전반적인 서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던 임호원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한성봉-임호원 조는 결국 8강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이하걸-오상호 조 이후 16년 만에 남자복식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것으로 이번 대회를 만족해야 했다. 

이번이 세 번째 패럴림픽이었던 임호원은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한성봉은 본인의 첫 패럴림픽에서 8강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단식 최종 성적은 임호원 2회전, 한성봉 1회전이다.

파리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는 이제 대회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4일, 쿼드 복식 동메달결정전을 통해 첫 메달의 주인공이 나온다. 휠체어테니스 종목은 7일, 남자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최종 종료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