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RP 포함 가상 재화 가격 조정

한국 기준 14% 상향… 지역 간 재화 가치 균형화 및 악용 이용자 근절 목적

라이엇게임즈가 환율, 지역별 경제 상황 기반 가격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RP, VP, 레전드 오브 룬테라 코인, 와일드 코어 등 가상 재화 가격을 조정한다. 한국 RP는 이전 가격 대비 14% 상향된다. (VP 14%, 레전드 오브 룬테라 코인 19%, 와일드 코어 6% 상향)

라이엇게임즈는 4일 공지로 가상 재화 가격 조정 소식을 전했다. 가상 재화 가격 조정일은 9월 23일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가격 조정 이전 가격 상승 지역에서 클라이언트 내 가상 재화를 구매한 유저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혜택 정보를 살펴보면 9월 5일 오전 1시부터 9월 18일 오전 12시까지 가상 재화를 충전한 유저들은 충전 재화의 10%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추석 연휴 일정을 고려해 9월 23일 오전 12시까지 연장 조정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세계 경제의 변화에 따라 환율과 지역별 경제 상황의 변동을 반영한 가격 조정이 간혹 필요하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역 대부분에 걸쳐 라이엇게임즈의 5개 라이브 게임에 적용된다. 당장 변동이 없는 지역도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가격 상향 또는 하향으로 지역 간 가격 균형을 개선할 계획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 및 전략적 팀 전투 가상 재화 기준 가격 조정 방안

상향: 브라질(20%), 호주(5%), 홍콩(13%), 한국(14%), 일본(7%), 말레이시아(23%), 뉴질랜드(7%), 필리핀(40%), 대만(33%), 태국(7%), 베트남(41%), 유로화 가격 적용 독립 국가 연합 지역(13%), 헝가리(7%), 루나미아(8%), 튀르키예(24%), 우크라이나(73%)

하향: 칠레(6%), 미국 달러화 가격 적용 라틴 아메리카 지역(11%), 멕시코(9%), 페루(12%), 인도(4%), 체코(9%), 폴란드(4%)

미변동: 미국, 캐나다 포함 명시하지 않은 지역

이어 라이엇게임즈는 지역 간 가격 균형을 맞추는 것이 왜 중요한 지도 재차 설명했다. 환율이 끊임없이 변하는 가운데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지면 VPN과 서버 이전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한 지역에서 재화를 낮은 가격에 구매한 후 다른 지역에서 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제3자가 가격 차이를 악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 설명에 따르면 특정 지역에서는 이러한 제3자 혹은 타 지역의 플레이어가 재화 구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지역의 유저들에게는 힘든 소식이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가격 체계를 악용하는 행위를 줄이기 위해선 조정이 필연적이지만 이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자 한다. 점진적인 변화로 지역 간 재화 가치의 균형을 맞춰 악용의 여지를 점차 줄여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 충전량도 일괄적으로 표준화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모든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1380 RP 충전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충전 단위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참고로 기프트 카드 및 코드로 획득하는 재화의 수급량 역시 조정된다. 최대 가치를 누리기 위해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 대만, 일본 서버 관련 추가 안내

대만와 일본 서버는 보너스 2배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대만 서버는 9월 20일 오전 12시부터 가격 조정 시점인 10월 4일 오전 12시까지 진행되며 일본 서버는 향후 현지 게임 소셜 채널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여기서 가격이 조정될 때마다 한국은 '충전 금액의 10%'를 보너스로 제공하고 '재화 2배 이벤트' 대상에서는 매번 제외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대만과 일본 서버에서 진행되는 보너스 2배 프로모션은 보너스 금액의 2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충전 금액의 2배가 아니므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타 국가에서 추가 제공하는 보너스를 환산하면 충전 금액의 10%와 비슷한 규모다"고 설명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