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해리스, 상·하원 선거 등에 330억 지원

손기준 기자 2024. 9. 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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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후원금 모금이 급증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력 측이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 등에 거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해리스 대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상·하원 의원 선거 등을 돕는 당내 기구들에 2천450만 달러(약 328억 원)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상원과 하원 선거대책위에 각각 1천만 달러씩 지원하고, 주 의회 선거 승리를 위한 입법부 선거대책위에 250만 달러를 보낼 예정입니다.

또, 당 주지사 협회와 검찰총장 협회에도 각각 100만 달러씩 지원할 방침입니다.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 캠프 선대위원장은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를 우리의 자유와 경제적 기회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국가 전체를 동원해 싸우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미국인의 권리가 빼앗기지 않고 보호되고, 중산층이 공동화되지 않고 강화되고, 민주주의가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는 미래를 원한다면 11월의 모든 선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규모 면에서 매우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례 없는 지출"로 평하며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원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일찌감치 투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지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 공식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래 풍성해진 자금력 덕분입니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한 주간 8천200만 달러(약 1천100억 원)를 모금했고, 대선 후보가 된 첫 달 동안 5억 4천만 달러(약 7천249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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