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달성하려면? 손건영 해설위원 “잔여 10경기 이전에 홈런 몰아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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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손건영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두달전, 그러니까 오타니가 '40-40'을 장담하기 전부터 '50-50'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오타니가 전인미답의 '50-50' 클럽에 가입하려면 집중 견제가 현실화되는, 막판 경기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 전에 가능한 많이 홈런을 적립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손 해설위원은 "지금 몰아쳐야 한다. 24경기 남았으니 잔여 10경기 이전에 50홈런을 때려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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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손건영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두달전, 그러니까 오타니가 ‘40-40’을 장담하기 전부터 ‘50-50’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의 전망은 확신에 가까웠다. 손 해설위원은 그 이유에 대해 “이 선수는 오타니니까!”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이어 “오타니의 능력을 의심한 적이 없다. 도루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나가면 뛴다”라며 50도루 달성부터 단언했다.
손 위원의 확신을 입증하듯,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도루를 기록하며 44홈런 46도루를 마킹했다.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는 오타니에게 난도 있는 부분은 도루가 아닌 홈런이다. 특히 시즌 종료에 가까워질수록 상대 투수의 견제는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손 위원도 “40홈런 후반부터는 집중 견제가 올 것이다. 잘못하면 아홉수에 걸릴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전 배리본즈도 그랬다. MLB 역사상 단 2번 나온 만루에서의 고의4구를 경험했다. 1998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본즈는 애리조나와의 경기 9회 6-8로 뒤진 2회 만루 타석에서 섰다. 그러나 상대 배터리는 고의사구로 본즈와의 정면승부를 피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7-8로 패했다.
손건영 해설위원은 “현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그렇다”며 투수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정면승부 기피를 언급했다.
즉 오타니가 전인미답의 ‘50-50’ 클럽에 가입하려면 집중 견제가 현실화되는, 막판 경기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 전에 가능한 많이 홈런을 적립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손 해설위원은 “지금 몰아쳐야 한다. 24경기 남았으니 잔여 10경기 이전에 50홈런을 때려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만 형성되면, 오타니는 언제든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다. 몸쪽 하이패스트볼이 다소 약점이지만, 이 또한 빠른 몸통회전으로 극복하고 있다.
오타니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50-50‘ 클럽에 입성하면, MLB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만장일치 MVP도 기정사실이 될 것이다.
오타니는 3일 경기후 인터뷰에서 “몇 경기나 남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건강한 상태로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50홈런-50도루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
오타니에겐 시즌 종료까지 24경기가 남아있고, 50-50 달성까진 6홈런, 4도루를 채워야 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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