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할 때 남편 만나”…군필, 미인대회 결승 진출한 트랜스젠더 여성

곽선미 기자 2024. 9. 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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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MUS)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여성이 결승에 진출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선발 대회에서 15명의 참가자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 결과 65세 여성 참가자와 아이를 키우는 기혼자 등 다양한 여성이 올해 대회에 나왔다.

특히 대회 70년 역사상 최초의 기혼 트랜스젠더 여성인 카트리샤 자이리아(33)가 결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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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MUS) 선발 대회에 출전, 결선 진출한 트랜스젠더 여성 카트리샤 자이리아. 카트리샤 자이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MUS) 역사상 첫 트랜스젠더 여성이 결승에 진출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선발 대회에서 15명의 참가자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이 대회는 18세에서 28세 사이의 미혼 여성만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나이와 결혼 여부를 따지지 않도록 규정을 수정했다. 그 결과 65세 여성 참가자와 아이를 키우는 기혼자 등 다양한 여성이 올해 대회에 나왔다.

특히 대회 70년 역사상 최초의 기혼 트랜스젠더 여성인 카트리샤 자이리아(33)가 결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트렌스젠더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대회 참석이 허용됐다.

180㎝의 신장을 자랑하는 자이리아는 지난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지난 2017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자이리아는 남성과 결혼도 했다.자이리아는 “20살에 군 복무할 때 남편을 알게 됐다. 남편은 내가 남자에서 여자로 바꾸는 여정 내내 함께 있어 줬다”라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MUS) 선발 대회에 출전, 결선 진출한 트랜스젠더 여성 카트리샤 자이리아. 카트리샤 자이리아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대회 참가에 대해 “내 삶, 내 투쟁, 실패, 두려움,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 그리고 성공적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되기 위한 꿈을 어떻게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자이리아는 자신의 롤 모델로 2018년 최초의 트랜스젠더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가 된 미스 스페인 안젤라 폰세도 언급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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