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뭐 볼까] ‘비틀쥬스 비틀쥬스’ 외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재수없는 인간들을 퇴치하는 미치광이 유령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돌아왔다. 이제는 엄마가 된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함정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비틀쥬스와 위험한 계약을 맺는다. 괴상하지만 매력적인 사후 세계의 귀환.
▶'오빠, 남진’
책만 펴면 머리가 아팠지만 노래는 종일 불러도 신났던 꼬마, 이젠 데뷔 60년을 앞둔 가수 남진의 음악 다큐. 현란한 브라스 밴드 반주로만 듣던 ‘님과 함께’ ‘빈잔’을 어쿠스틱으로 감상한다. 재촬영 없이 한 호흡에 불렀다는 그의 깊은 목소리.
▶'희생’
어느새 관객 1만명을 넘어선 예술영화의 고전. 30년 만의 재개봉. 여전히 졸리다는데. 그럼에도 관객을 불러들이는 힘.
■방송·OTT
▶디즈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시즌 4
76회 에미상 21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미국 드라마의 최신 시즌. 아마추어 탐정 3인방의 코믹 추리극이다. 기상천외한 사건을 엉뚱하지만 치밀하게 해결한다.
▶티빙 ‘우씨왕후’
고국천왕 사후, 시동생과 결혼해 새로운 왕을 세우려는 우씨왕후의 추격 액션극. 토종 OTT 티빙의 첫 사극 도전. OTT라 가능한 19금 사극으로 고구려판 ‘왕좌의 게임’을 노렸다.
■공연
▶코난 그레이 내한 공연
2018년 유튜버로 데뷔, 그래미상 단골 후보로 떠오른 미국 팝 음악계 신예. 대표 음반은 1집 ‘Kid Krow’와 2집 ‘Superache’. 6·7일, 서울 KBS 아레나, 9만9000원~29만원.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프랑스에도 통한 고선웅 극작·연출 18금(禁) 창극이 10년 만에 돌아왔다. 배꼽 잡는 연기와 말맛, 농익은 소리의 국립창극단 대표 레퍼토리. 5~15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17년째 소설을 못 쓴 예일대 문예창작 교수가 마음을 연 학생에게 힘겨운 부탁을 한다. 문소리, 서재희, 이현우 등 출연.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10월 27일까지, 6만~7만원
■전시
▶조응: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
이우환과 마크 로스코, 동서양 거장이 만났다. 2018~2023년 제작된 이우환의 대표 회화 작품과 1950~1960년대 로스코의 주요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2인전. 이우환이 로스코 유족과 협력해 직접 큐레이팅했다. 10월 26일까지, 서울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무료.
▶공간들(Spaces)
북유럽 출신 작가 듀오 엘름그린&드라그셋이 미술관을 수영장과 집, 레스토랑으로 변신시켰다. 전시장에 구현한 집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성인 1만8000원.
▶유령 그리고 지도
함경아 개인전. 작가가 디자인한 도안을 중개인을 통해 보내면 북한의 자수 노동자들이 한땀 한땀 수를 놓아 작가에게 돌아오는 ‘자수 프로젝트’를 비롯해 신작도 볼 수 있다. 11월 3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무료.
■클래식
▶KBS교향악단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사진>가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후반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윤 메르클의 지휘로 들려준다. 4일 롯데콘서트홀, 1만~10만원
▶서울시향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한누 린투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마지막 교향곡 15번도 연주한다. 5일 예술의전당, 6일 롯데콘서트홀, 1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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