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KBO 좌완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돌파! 그런데 이강철 또 소환된 이유는[광주 레코드]

박상경 2024. 9. 4.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

양현종이 KIA에서 데뷔할 무렵 코치였던 이 감독은 그를 혹독하게 단련시켰다.

이 감독이 현역시절 세운 10년 연속 10승 및 150이닝, 통산 2204⅔이닝과 152승, 1749탈삼진 모두 양현종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타이거즈 출신 투수 최고 기록이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이 갖고 있던 타이거즈 투수 통산 최다 이닝 및 승리, 탈삼진 기록을 차례로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3/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KT 위즈 이강철 감독.

KBO리그를 대표하는 각별한 사제지간이다. 양현종이 KIA에서 데뷔할 무렵 코치였던 이 감독은 그를 혹독하게 단련시켰다. 양현종은 그 시절을 돌아보며 "때론 주입식으로 가르쳐주셨다"고 할 정도.

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양현종은 타이거즈를 넘어 KBO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 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감독을 스스로 찾고, 애정을 숨기지 않는 이유다. 이런 양현종의 모습에 이 감독도 반색하긴 마찬가지.

최근 양현종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때마다 이 감독이 소환되곤 한다. 이 감독이 현역시절 세운 10년 연속 10승 및 150이닝, 통산 2204⅔이닝과 152승, 1749탈삼진 모두 양현종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타이거즈 출신 투수 최고 기록이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이 갖고 있던 타이거즈 투수 통산 최다 이닝 및 승리, 탈삼진 기록을 차례로 넘어섰다.

3일 광주 LG전에서 이 감독은 또 한 번 소환됐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를 마치면서 10년 연속 15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KBO리그에선 이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좌완 투수 중에선 최초 기록이다.

이날 양현종은 6회까지 LG 타선을 막아내면서 올 시즌 소화 이닝 수를 155개로 늘렸다. 2014시즌 171⅓이닝을 시작으로 지난해 171이닝까지 9년 연속 170이닝을 돌파했던 그는 전인미답의 10년 연속 170이닝을 향해 달리고 있다.

피땀으로 쓴 자신의 기록이 지워지는 건 이 감독에게 세월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지만, '기록 브레이커'가 가장 아끼는 제자라는 데 더 기뻐하는 눈치. 이 감독은 "양현종이 미국(2021년)에 안 갔다면 대부분의 기록은 이미 다 깨져 있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오래 선발 투수로 꾸준한 활약을 하는 선수가 나오긴 정말 힘들어졌다. 양현종이 대한민국 투수 기록은 다 깰 것 같다"며 제자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제자의 소식에 스승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