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승리로 보답한 KIA…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 ‘11’[스경x현장]
KIA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팬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KIA는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매직 넘버도 ‘11’로 줄였다.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이날 이강철 KT 감독에 이은 KBO 역대 두 번째이자, 왼손 투수 최초로 10시즌 연속 150이닝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각 2타점씩을 기록한 최형우와 김선빈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무너트리는 데 앞장섰다.
불펜에선 좌완 곽도규의 존재감이 빛났다. 곽도규는 4-6으로 쫓기던 8회초 1사 3루에 구원 등판해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 김범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한승택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양현종이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해주면서 선발 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 좌완 투수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달성을 축하한다”며 “불펜진에선 특히 8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올라온 곽도규가 실점 없이 잘 막아낸 부분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타선에선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와 추가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김선빈도 결승 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박찬호가 최근 리드오프로 경기에 출장하면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한승택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한승택은 쐐기타를 쳤다.
이날 광주 구장에 1만3089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KIA는 올해 누적 관중 102만6235명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시즌 102만4830명이었다.
이 감독은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들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도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주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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