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기록보고 타점 봤더니 만루홈런” 20홈런 타자가 돌아온다…삼성 이성규, 부상 털어내고 두산전 바로 합류[스경X현장]
최근 부상자 이탈로 전력에 누수가 생겼던 삼성이 점점완전체를 갖춰가고 있다.
20홈런을 기록한 이성규가 가장 먼저 복귀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일 “이성규가 첫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했다”며 “몸 상태가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경기 끝나고 상태 확인해서 빠르면 내일(4일)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성규는 지난달 14일 KT전에서 스윙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되기 전까지 1군 107경기에서 타율 0.255 20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20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2020년 10홈런을 쳤던 이성규는 데뷔 후 두번째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데 이어 2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부상을 털어내고 실전에 나선 이성규는 바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때려낸 안타가 홈런이었고,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만루홈런이었다.
박 감독은 “홈런까지 쳤더라”며 “기록을 확인해보는데 홈런 하나에 타점이 4개인 것 보니까 만루홈런인 것 같더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좋은 분위기, 좋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삼성은 중심 타자 박병호가 최근 장타에 대한 감을 찾았다. 3일 대구 롯데전까지 3경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여기에 이성규까지 합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박 감독도 “무게감이 좀 더 실릴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 타자 김영웅, 류지혁 등도 복귀할 준비에 들어갔다. 레예스는 캐치볼을 소화했고 김영웅과 류지혁은 곧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어보고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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