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노사 최종 조정…결렬 시 내일 첫차부터 파업
[앵커]
경기도 버스 노사가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을 놓고 오늘 오후부터 최종 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 출근길 운행 차질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아직도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경기도 버스 노사는 오후 3시부터 8시간 넘게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임금인상과 근무여건 개선인데요.
노조는 인근 서울 지역 버스 기사와 비교해 임금 수준이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12.32%, 민영 노선은 21.86%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에 따른 1일 2교대 전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한 조항도 폐지하라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재정 여건상 노조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은 어렵고, 1일 2교대 전환도 당장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오늘 자정까지였던 조정 기한을 내일 새벽 4시까지 연장하며 교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당장 내일부터 버스가 다니지 않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엔 경기도 전체 버스 노선의 90% 이상이 속해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출근길 불편이 우려됩니다.
특히 내일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정돼 있어, 학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경기도는 지하철 역 등 탑승 거점에 전세 버스 422대를 투입해 순환 운행하고 의정부와 김포, 용인 경전철의 운행 횟수 등도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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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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