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레닌’, 민주 ‘또XX’ 공방…‘제명 요구’ vs ‘사과 요구’
[앵커]
어제 김용현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면서 옛 소련의 '레닌'을 거론한 데 대해 민주당 측에서 비속어를 동원한 비난이 나오면서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강 의원 제명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막말로 동료 의원을 비난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현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등장한 레닌과 볼셰비키 혁명.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면서 레닌을 거론한 겁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이 연상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에게서 비속어가 섞인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동료 의원한테 '또XX'라고 말하는! (또XX지. 또XX지)."]
[성일종/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 : "잠시 정회를 선포하겠습니다."]
인사 청문회는 결국 파행됐고,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의원의 레닌 발언은 망발이라며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분들이 다수당의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망발도 이런 망발이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에 비속어 사용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의원들이 말을 좀 가려서 해야 하지 않습니까? 제가 더 이상 입에 담지 않겠습니다."]
한쪽은 제명, 한쪽은 사과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강선영 의원 측은 막말을 한 야당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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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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