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겨냥 '수소 보조금' 지급 규정 강화 추진

손기준 기자 2024. 9. 3. 23: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웝크 훅스트라 EU 기후정책 담당 집행위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중국을 겨냥한 청정수소 생산 사업과 관련한 보조금 지급 규정을 강화한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웝크 훅스트라 EU 기후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에서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2차 유럽수소은행 보조금 경매' 관련 보조금 지원이 유럽 기업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더 엄격한 규칙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조금 경매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된 수소(그린 수소) 사업에 EU 기금을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돕니다.

지난 4월 1차 경매를 통해 7개 신규 사업이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일부 사업이 저가 중국산 전해조를 조달해 사용할 것이란 불만이 현지 업계에서 제기됐습니다.

전해조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장비 중 하납니다.

혹스트라 집행위원은 "다음 경매는 다를 것"이라며 "유럽의 전해조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결정된 건 아니라면서도 "수소 보조금 지급 조건에 유럽 내에서 공정이 이뤄져야 한다거나 역외 국가에 대한 사업 의존도와 관련한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유럽에 전해조 제조 시설이 잘 구축돼 있지만, 중국이 저가 제품을 과잉 공급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