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미사일 공격 220여명 사상…개전 뒤 최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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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내에 최대 피해를 가하는 미사일 공격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폴타우아에서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18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6일 자신들의 본토인 쿠르스크로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영내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을 확대해왔다.
러시아는 지난주 300대 이상의 미사일 및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 등에 공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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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내에 최대 피해를 가하는 미사일 공격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폴타우아에서 적어도 41명이 숨지고, 18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서 수도 키이우 남동쪽 350㎞ 떨어진 폴타우아에서 러시아 탄도미사일 2대가 군사훈련소와 인근의 병원을 공격해, 이같은 사상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상자는 단일 공격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대이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폴타우아는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및 철도가 지나는 요충 도시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6일 자신들의 본토인 쿠르스크로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영내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 등을 확대해왔다. 러시아는 지난주 300대 이상의 미사일 및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 등에 공격을 가했다.
젤렌스키는 “폴타우아 군사통신연구소의 건물 하나 부분적으로 파괴됐고, 주민들이 파괴된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며 “모든 필요한 조처들이 구호 작업에 투입됐고, 완전하고 신속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경에서 140㎞ 떨어진 폴타우아는 인근 지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기는 했으나, 이날처럼 동부전선 지역에 가해지는 수준의 공격을 받기는 처음이다. 약 30만명의 인구를 가진 이 도시는 동부전선에 피난온 난민들의 피난처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올해 여름 폴타우아 인근의 비행장을 공격하기는 했으나, 이날은 도심의 군사학교 훈련소 건물을 공격했다.
이날 폴타우아를 공격한 러시아의 미사일은 이스칸데르-엠 탄도미사일로 사거리 500㎞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비비시는 전했다. 이 미사일은 탄두에 약 700㎏ 폭탄을 탑재하고, 목표물에 10∼30m까지 명중할 수 있는 고성능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 이스칸데르 미사일들이 크림반도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보고했다. 이스칸데르 같은 탄도미사일은 빠른 속도와 포물선 궤도 때문에 방어하기가 힘들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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