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럴림픽] '사격만세, 또 金 쐈다' 박진호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50m 소총 3자세 금 명중

이원만 2024. 9. 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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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화려한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장애인 사격에서 또 금메달이 터졌다.

사격대표팀 에이스 박진호(47·강릉시청)가 R7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명중하며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앞서 지난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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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대표팀의 에이스 스나이퍼 박진호가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첫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8월 31일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대회 첫 금을 수확한 박진호는 3일 밤(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자신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시상식장에서 주먹 쥔 두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박진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사격대표팀의 에이스 스나이퍼 박진호가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첫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8월 31일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대회 첫 금을 수확한 박진호는 3일 밤(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자신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시상식 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진호(가운데)가 은, 동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손을 맞잡아 올려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화려한 르네상스를 맞이한 한국 장애인 사격에서 또 금메달이 터졌다. 사격대표팀 에이스 박진호(47·강릉시청)가 R7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명중하며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3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 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451.8점의 동 차오(중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패럴림픽 본선과 결선 신기록까지 동시에 갈아치웠다. 종전 패럴림픽 결선 기록은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수란지 라슬로(세르비아)가 달성한 453.7점이었다. 박진호가 0.9점 차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본선에서는 1179점으로 2020 도쿄패럴림픽 때 주성철이 달성한 1173점을 깨트렸다.

이로써 박진호는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진호는 앞서 지난달 31일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종목에서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사격대표팀의 에이스 스나이퍼 박진호가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첫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8월 31일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대회 첫 금을 수확한 박진호는 3일 밤(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자신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시상식 후 금메달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프리주 인형을 들어보이는 박진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선수단의 네 번째 금메달이자 사격에서 나온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대표팀은 앞서 사격에서 조정두(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가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냈고, 3일 새벽에는 보치아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에서 정호원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진호가 출전한 50m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 등 3자세를 번갈아 사용하며 50m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다. 남녀 동일하게 슬사, 복사, 입사순으로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각 자세별로 40발, 총 120발을 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박진호가 3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 등급 SH1) 결선에서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진호는 본선과 결선에서 각각 패럴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따내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 2관왕이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박진호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1200점 만점에 1179점(슬사 392점, 복사 394점, 입사 393점)을 쏴 패럴림픽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심영집(50·강릉시청)은 1114점(슬사 368점, 복사 382점, 입사 364점)으로 전체 17명 중 17위에 머물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에서는 각 15발씩, 총 45발을 쏴 승부를 가린다. 40발(입사 10발째) 이후 7, 8위가 탈락하고, 이후 한 발을 쏠 때마다 한 명씩 떨어지는 방식. 결국 마지막 45발째에선 1위를 다투는 두 선수만 사대에 남는다.

박진호가 3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 등급 SH1) 결선에서 1위를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박진호는 본선과 결선에서 각각 패럴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따내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 2관왕이 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박진호는 첫 종목 슬사에서 150점을 기록하며 6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어진 복사 종목에서 154.4점을 쏴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입사 종목에서 대역전극이 연출됐다. 박진호는 복사까지 1위를 달린 마렉 도브라우스키(폴란드)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이후 10발째까지 100.2점을 추가해 1위를 유지했고, 최종 5발에서는 동 차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진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5일 사격 R6 혼성 50m 소총 복사 SH1등급에서 이번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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