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미사일 공습에 47명 사망·200여명 부상”
러시아군이 3일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州)의 주도 폴타바에 미사일 공습을 해 4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58명이 사망하고 160여 명이 부상한 지난해 12월 29일의 ‘연말 대공습’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다 인명 피해다.
러시아군의 탄도 미사일 두 발이 군 관련 학교와 병원, 통신시설 건물 등이 모여 있는 지역에 떨어지면서 사상자가 대거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폴타바는 동남부 드니프로와 북동부 하르키우, 수도 키이우 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교통·물류·산업 중심지다. 러시아 국경으로부터 110㎞가량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6일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해 현재까지 약 1300㎢에 달하는 지역을 점령했다. 또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거리 무인기(드론) 수백 대를 동원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인근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등, 최근 러시아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거듭해 왔다.
러시아는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수시로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가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 요격에 나섰다가 추락하는 사고도 벌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신속한 구조와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 야만적 공습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을 겨냥해 “미사일과 방공망 추가 지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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