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문화대혁명 비판’ 예술가 가오전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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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1966년부터 10년간 벌어진 문화대혁명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예술가 가오전(高兟·사진)을 구금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오전의 동생이자 예술적 동반자인 가오창(高强)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중국 동북부 허베이성) 싼허시 경찰 약 30명이 지난달 26일 화실에 들이닥쳐 형에게 휴대전화를 달라고 요구했고 거절하자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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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가오전의 동생이자 예술적 동반자인 가오창(高强)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중국 동북부 허베이성) 싼허시 경찰 약 30명이 지난달 26일 화실에 들이닥쳐 형에게 휴대전화를 달라고 요구했고 거절하자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고 밝혔다. 2년 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해 뉴욕으로 건너간 가오전은 부인, 아들과 함께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었다.
그에게는 혁명열사를 모독한 혐의가 적용됐으며, 최대 징역 3년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18년부터 영웅과 열사의 명예를 해치는 것을 금지하는 ‘영웅열사보호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1년 법 개정을 통해 형사 처벌 조항도 추가했다.
경찰들은 10여년 전 제작된 가오 형제 작품 몇 점도 압수했다. 이 중에는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마오쩌둥(毛澤東)을 희화화한 ‘미스 마오’ 등이 포함됐다. 가오 형제 작품 대부분에는 아버지가 문화대혁명 때 반동으로 몰려 어디론가 끌려가 사망했던 개인사가 반영돼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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