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방사 부지·인천계양 공공분양, 이달 중 본청약

류인하 기자 2024. 9. 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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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노량진동 556채 조성 계획
군관사·사전 당첨 제외 39채 대상
3기 신도시 인천계양 1106채 포함
수도권 공급부족 해소에는 역부족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의 공공분양이 이달 중 시행된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 계양 A2·A3블록 분양도 이달 내에 진행된다. 다만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수도권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준에는 못 미친다.

국토교통부는 수방사 부지와 인천 계양 부지에 대한 본청약 분양을 9월 중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부지는 5개 동 최고 35층, 55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행복주택 85가구와 군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 물량이다. 다만 지난해 6월 이미 사전청약을 시행했기 때문에 본청약에서는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만 분양 대상이다.

수방사 부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5억원 가까이 낮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분양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단일 평수에 8억7225만원이었다. 그러나 공사비 등 원자재값과 주변 시세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최종 분양가는 9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입주 예정이다.

수방사 부지의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노량진역 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했다.

또한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 A2·A3블록도 이달 중 1106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진행한다. 202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A2블록은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블록은 359가구가 공급된다. 다만 해당 블록은 2021년 8월 사전청약으로 A2블록 709가구, A3블록은 341가구가 이미 약정돼 본청약 물량은 많지 않다.

해당 단지에선 인천 1호선 박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국토부는 노후 군관사를 재건축하는 서울 남현지구 공공주택지구에 대해서도 4일 지구지정을 한다. 같은 날 영등포구 신길15구역도 복합지구로 지정한다.

도심 내 노후 군관사 4만3000㎡ 면적을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남현지구는 조기 착공을 위해 내년 중 주택설계 및 부지조성 절차를 동시 진행한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남현지구는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m 이내 역세권에 있다.

신길15구역에는 2300가구의 공공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길15구역은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남아 있는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5000가구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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