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페인트 때문에 결국”…남산 둘레길서 뒤집힌 버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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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객과 자전거 운전자들이 즐겨찾는 남산 둘레길에서 최근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남산 둘레길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도 남산 둘레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경찰이 당시 자전거에 부착돼 있던 속도계를 확인한 결과 시속 20km로 달리던 자전거가 시속 40~50km로 갑자기 속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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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JT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남산순환로 내리막길에서 01B번 순환 버스가 미끄러진 후 뒤집혔다. 다행히 버스 안에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산 둘레길은 경사가 최고 15.3도에 달하고, 일방통행인 1차로와 인도가 구분 없이 붙어 있어 폭은 1.2~2.1m밖에 되지 않는다. 180도를 틀어야 하는 급커브 구간도 있어 서행을 해도 쉽게 미끄러진다.
이에 2022년 이 길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빨간 도료를 코팅했는데, 이 때문에 도로가 더 위험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고 목격자인 최애라씨는 JTBC에 “사고가 난 걸 보자마자 ‘페인트 때문에 결국 버스가 넘어갔구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순환버스 A 운전 기사는 “(그 도로는) 한 50m까지 브레이크가 안 듣는다. 사람 죽으라는 것”이라며 “도로에 페인트를 바르지 말라고 민원을 많이 넣었다”고 했다.
앞서 남산 둘레길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20대 남성이 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던 중 자동차를 피하려다 자전거에서 튕겨 나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8월에는 30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남산 둘레길 내리막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2022년에도 남산 둘레길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경찰이 당시 자전거에 부착돼 있던 속도계를 확인한 결과 시속 20km로 달리던 자전거가 시속 40~50km로 갑자기 속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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