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방심위에 서한 “성범죄 영상물 모두 삭제”…전용 이메일 개설
[앵커]
딥페이크 성범죄 온상지로 알려진 텔레그램이 불법 콘텐츠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콘텐츠가 삭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이메일도 개설됐습니다.
김유대 기잡니다.
[리포트]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메신저 앱 텔레그램.
방송통신심위원회의 불법 콘텐츠 삭제·차단 요청에 그동안 미온적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관리 등에 어려움이 컸는데, 지속적인 협조 요청에 텔레그램 측이 처음으로 응답했습니다.
텔레그램 동아시아 지역 관계자는 방심위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딥페이크 사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고 방심위가 전했습니다.
텔레그램 측은 "그동안 한국에서 접수된 신고를 성실히 처리했기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오해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고 접수된 콘텐츠의 삭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이메일도 이번에 새로 개설해 방심위 측에 제공했습니다.
[이동수/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성범죄심의국장 : "전향적인 입장 표명에 대해 환영하고, 이번에 열린 전용 이메일을 시작으로 핫라인을 구축해 본격적 현안 해결은 물론 디지털 성범죄 영상의 궁극적 퇴치를 위한 공고한 협력 관계를..."]
텔레그램 측은 지난 1일 방심위가 긴급 삭제 요청한 25건의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도 모두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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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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