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국군의 날 쉰다"...34년 만에 임시공휴일 지정
[앵커]
정부가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다음 달 징검다리 연휴가 하루 더 늘게 됐는데, 정부는 군 장병들의 사기도 북돋우면서 내수 진작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임시 공휴일 지정은 앞서 여당이 먼저 요청했던 건으로, 정부 의결부터 대통령 재가까지 6시간 반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군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거로 기대했습니다.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 지정은 마지막 법정 공휴일이었던 지난 1990년 이래 34년만으로, 국방부는 기념식과 시가행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정부는)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를 통과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과 '택시발전법', '예금자보호법' 등 3개 법안도 함께 재가했습니다.
지난주 여야 합의를 통해 처리된 간호법 등 28건의 민생 법안 가운데, 우선순위가 높은 법안들을 먼저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특히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정치권이 뜻을 모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피해자들에게도 위로를 전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전세사기특별법은) 정부가 제시한 대안을 토대로 여야가 치열한 논의를 거듭하며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정부는 이밖에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43조 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공급하고, 숙박 쿠폰과 온누리 상품권 등 다양한 내수 진작책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진찰료 인상 등 지원 대책을 통해 4천 곳 이상의 병·의원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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