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신청 막혀…사업자·업체 ‘당혹’
[KBS 제주] [앵커]
정부가 이달부터 신규 발전사업 허가를 중단하면서 제주 해상풍력 사업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풍력뿐만 아니라 태양광 신규 사업자와 발전시설 설치업체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부터 운영돼 온 민간 태양광 발전 시설입니다.
110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규모인 연간 405kW 용량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수시로 발전기 가동을 멈춰야 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생산된 전기가 남아돌자 발전 시설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 제어를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양석헌/태양광 발전 사업자 : "전력 교통망을 확충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허가를 주다 보니까 많은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출력정지를 당해 많은 피해를."]
출력 제어는 2015년부터 풍력 발전 시설에 적용했고 2021년엔 태양광 발전 시설로 확대했습니다.
애초에 연간 3건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는 180차례를 넘어섰습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발전기 가동이 멈춘 겁니다.
정부는 이달부터는 전력 과잉 생산을 해결하겠다며 2031년까지 7년간 신규 전기사업 허가도 중단했습니다.
태양광 발전 신규 사업자뿐만 아니라 시공 업체까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여태식/태양광 시공 업체 대표 :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공사와 관련된 시장이 사라져 버리는. 매출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이 있고."]
산업부와 한전은 출력제어에 따른다는 조건으로 허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고성호/그래픽:조하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영업 사원이 인공관절 ‘쑥’”?…이대서울병원 ‘무면허 수술’ 의혹
-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서울·수도권 공급 속도
- 폐과에서 폐교로…‘벚꽃 엔딩’ 현실로 [인구소멸]②
- 여야 주장은?…“탄핵 국면 대비” vs “유죄 판결 대비”
- 사고 피하려다 다리 아래 추락…2명 사망·3명 부상
- 법 개정에도 ‘우회전 사고’ 여전…“안전장치 강화해야”
- ‘마약 투약’ 유아인 법정구속…“법 허점 이용해 범행”
- 배우 한소희 모친 구속, “불법 도박장 12곳 운영 혐의” [이런뉴스]
- [집중취재] 엄마와 생이별한 돌잡이…불체자 단속의 ‘그늘’
- [이슈픽] “천만 관중 코앞” 야구계 ‘이색 시구’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