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몸 상태 6~70% 회복, 달리지 못해 죽고 싶을 정도였다"

서지현 기자 2024. 9. 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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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마라토너 출신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이날 이봉주는 "많이 건강해졌다. 그전엔 고개도 못 들고 몸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걸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재활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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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근황 / 사진=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국가대표 마라토너 출신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마라톤 전설 이봉주 선배님과 함께 러닝했습니다ㅎㅎ'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봉주는 "많이 건강해졌다. 그전엔 고개도 못 들고 몸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걸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재활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2020년 투병 사실을 밝힌 이봉주는 "병원에선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고 했다. 근육이 그냥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이 되는 거다. 수축이 되니까 허리도 굽을 수밖에 없다. 운전도 못할 정도였다. 근데 지금은 이제 많이 좋아졌다"며 "지금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걷기도 하고, 조금씩 이제 뛰기도 한다. 지금은 60~70%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봉주는 "제일 많이 도움을 준 사람이 아내다. 그때 당시엔 뭘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계속 제 옆에서 모든 걸 서포트해줬다. 재활까지 시켜줬다. 근데 아내가 그렇게 안 했으면 이렇게 제가 지금의 몸으로 돌아왔을까 싶다. 늘 고마운 존재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봉주는 "수술하고도 바로 좋아지지 않았다. 해볼 건 다 해본 것 같았다. 한의원 가서 침도 맞고, 도수 치료도 많이 해봤다. 좋다는 데 있으면 찾아가서 다 해봤다. 그러다 보니까 재활이 생활화가 된 거죠. 그래서 이제 재활을 꾸준하게 하다 보니깐 저도 모르게 조금씩 좋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봉주는 "저도 늘 달리는 게 생활화되고 몸이 계속 익숙해져 있었는데 달리지 못하니까 죽고 싶을 정도로 뛰고 싶었다. 정말 안 좋았을 땐 30분만이라도 내 몸으로 스스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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