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무단 투기 골치…전용 수거함 등장
[KBS 청주] [앵커]
최근 청주의 주요 길거리에 담배 꽁초 전용 수거함이 등장했습니다.
담배 꽁초 무단 투기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데, 실제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송근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상가 밀집 지역.
거리 곳곳에 담배 꽁초가 버려져 있습니다.
빗물받이 안에도 각종 쓰레기와 담배 꽁초가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담배 꽁초는 하루에 1,200만 개가 넘습니다.
무단 투기된 담배 꽁초는 환경 오염은 물론, 거리 미관을 해치는 주범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름철에는 빗물받이에 쌓인 담배 꽁초 때문에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담배 꽁초 무단 투기로 각종 민원과 부작용이 끊이지 않자, 청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T&G와 협약을 하고 지난달부터 상가 밀집 지역 등 120여 곳에 담배 꽁초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습니다.
수거함 설치와 비용은 모두 KT&G가 지원했습니다.
청소와 관리는 수거함 설치를 신청한 상인 등이 맡고 있습니다.
[김홍석/청주시 자원정책과장 : "상가나 시민들께서도 담배 꽁초 때문에 불편하시거든요. 지저분하고 하니까. 그래서 이제 청소하는데 그런 부분도 좀 편리해지실 것 같고요."]
하지만 수거함 바로 옆에도 꽁초를 무단 투기하거나, 담뱃갑 등 다른 쓰레기를 버리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지역에선 상인들이 관리에 난색을 표하면서 수거함 설치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6개월 가량 수거함 설치 효과를 지켜본 뒤, 관련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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