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탄도미사일 2발로 우크라 중부 학교·병원 때려 '4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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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이 3일 오전(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중부의 폴타바주 주도 내 군사 학교 및 병원 시설을 탄도 미사일 2발로 때려 최소한 41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군이 2022년 10월부터 동절기를 맞아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와 함께 주거지 공격을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행하던 상황에서 2023년 1월14일 드니프로시의 아파트가 정면으로 미사일을 맞아 4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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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군이 3일 오전(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중부의 폴타바주 주도 내 군사 학교 및 병원 시설을 탄도 미사일 2발로 때려 최소한 41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했다.
우크라 대통령은 초기 정보만 받았다면서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못했다. 우크라 국방부는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미사일이 날아와 대피소로 달려가던 많은 시민들이 죽고 다쳤다고 말했다.
폴타바주는 하르키우주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사이에 있는 드니프로 강 동쪽의 중부 지역이며 주도는 폴타바시다.
러시아 침공 30개월, 900일이 지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유엔의 입증 조건 집계에서 1만2000명을 육박했다. 이 중 2000명 이상이 우크라 군에 의해 사망한 돈바스 동부 친러시아 주민이어서 러시아군에 의한 우크라 민간인 사망은 9000여 명, 하루 평균 10명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차례 공격에 40명 이상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는 예는 드물다. 개전 초인 2022년 4월8일 도네츠크주 서단의 교통 요지 크라마트르스크 시 기차역에 수천 명이 피난 기차를 기다리다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50명이 사망했다.
이어 러시아 군이 2022년 10월부터 동절기를 맞아 우크라 에너지 인프라와 함께 주거지 공격을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행하던 상황에서 2023년 1월14일 드니프로시의 아파트가 정면으로 미사일을 맞아 40여 명이 사망했다. 드니프로시는 폴토바와 접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주도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올 6월 국제법에 어긋나는 우크라 민간인 공격과 살상의 전쟁범죄 혐의로 한 달 전 경질된 세르게이 쇼이구 전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현임 참모총장에 대한 체포장을 요청해 발부받은 바 있다.
러시아는 2022년 5월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함락시키면서 수천 명의 시민들을 폭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3월 말 수도 키이우 교외의 부차와 이르핀에서 퇴각하면서 수백 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한 정황이 있음에도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을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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