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치 일감 쌓여 외화 쓸어담는다”…K조선 선봉장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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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물려받는 DNA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대물림하는 DNA도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담담하게 난관을 넘어선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은 울산에서 근무하는 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을 지탱하는 힘입니다."
지난달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만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정신이 오늘날 임직원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는 곳곳에 정주영 회장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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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만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정신이 오늘날 임직원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이 조선 수주량·건조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1983년 입사해 울산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내업 공장에서 후판을 가공하는 단계부터 선박을 안벽에 띄우고 최종 의장 작업을 마무리하기까지 돌발 변수는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협력사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는 때에도, 선박 인도 예정일은 다가오는데 태풍이 불어 공정이 지연되는 때에도 이 사장은 정주영 회장을 떠올렸다.
이 사장은 “맨땅에서 조선사업을 일군 창업주와 당시 선배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비하면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자서전 제목으로도 쓰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이 우리 현대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신입사원 연수 당시 창업주가 직접 참석해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씨름하던 소탈한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 흥겨운 자리마다 ‘이거야 정말’이라는 노래를 부르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수주 절벽으로 인한 불황 터널을 지난 HD현대중공업은 현재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쌓아두고 있다. 신조선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조선업은 외화를 쓸어 담는 ‘달러 박스’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대고립공장 외벽에는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한 말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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