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구자욱-전병우 홈런쇼' 삼성, '에이스 대결'서 판정승...롯데 꺾고 2위 굳혀 [대구에서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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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관중 앞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이겼다.
삼성은 6회말에도 구자욱이 시즌 25호포 1점 홈런을 쏘아올려 3-1로 한 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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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대구, 금윤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관중 앞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코너 시볼드가 나섰다.
5연승에 도전한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노진혁(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선을 이뤘다. 마운드에는 찰리 반즈가 올랐다.
양 팀 모두 선발 에이스를 출격 시킨 만큼 경기 초반엔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 선발 코너가 3회까지 1점만 허용하면서 롯데 타선을 묶어두자 롯데 반즈는 단 1피안타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박승욱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코너의 폭투를 틈 타 2루를 밟았다. 이어 고승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박승욱이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은 박병호가 나섰다. 박병호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반즈의 3구째를 잡아당겼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19호이자 자신의 개인 통산 400호 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말 전병우도 솔로포로 아치를 그려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6회말에도 구자욱이 시즌 25호포 1점 홈런을 쏘아올려 3-1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삼성의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무사 주자 1, 2루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삼성은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윤동희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전병우가 타구를 건져올린 뒤 3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면서 병살을 만들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실점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삼성은 7회말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주형의 번트로 2루로 진출했다. 이재현은 대타 강민호의 땅볼 때 3루까지 나갔고, 김지찬의 땅볼 때 한 점 더 추가하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이 내려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삼성이 8회말 터진 구자욱의 연타석 홈런과 디아즈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뽑아내면서 5-1로 격차를 벌렸고, 김재윤이 9회까지 책임지면서 5-1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삼성 선발로 등판한 코너는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째(6패)를 올렸다.
롯데는 반즈가 7이닝까지 5피안타(3홈런)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한현희는 8회말 1사 상황에 올라와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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