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한 옆 차에 일부러 '쾅'…보험금 5억원 챙긴 일당 덜미

엄승현 2024. 9. 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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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노려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낸 사고는 60여 차례로, 타낸 보험금만 5억 원이 넘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2차선에 있던 차량이 좌회전하려고 하자 1차선에 있던 차량이 이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1차선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이를 피하지 않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것입니다.

<보험 사기 피해자> "처음에는 보험 사기라는 걸 전혀 생각을 못 했죠. 좀 이상하긴 했지만, 이상하긴 했지만 저한테 과실이 많다고 하니까."

또 다른 사고 영상.

좌회전 차선에 있던 차량이 직진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려고 하자 직진 차선에 있던 차량이 그대로 부딪힙니다.

직진 차선에 있던 차량 역시 사고를 피할 수 있었지만,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를 과장해 보험금 5억 2,600만 원가량을 타낸 혐의로 30대 A씨 등 21명을 붙잡고 이 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전북 등에서 67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차량이 보이면 가속 페달을 밟아 일부러 충돌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냈습니다.

특히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더 많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각종 민원을 넣기도 했습니다.

<오재복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교통범좌수사팀 경사> "보험사 담당자한테 갖은 욕설과 협박하는 식으로 해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이런 식으로 내용을 많이 한 걸로 저희가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우연히 발생하는 교통사고에서 고의사고가 의심되면 언제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고의사고 #전북경찰 #보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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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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