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유입 원천 차단···해외유입 대응 모의훈련
모지안 앵커>
외국에서 들어온 감염병이 순식간에 퍼졌던 상황, 우리도 여실히 경험했는데요.
이같은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됐습니다.
윤현석 기자가 훈련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3일, 인천국제공항)
전 세계에 퍼진 감염병 Pan24 인플루엔자.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 유증상 승객이 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유증상 승객이 검역대에 도착하자 검역관은 침착하게 검역절차를 진행했고,
녹취> 송다영 / 인천국제공항 검역관
"마스크 벗지 마시고 감염 관리 유의 부탁 드리겠습니다."
즉시 해외감염병 신고센터로 안내했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유증상자 옆자리 승객이 불안함을 호소하며 검사를 요구하자,
녹취> 항공기 탑승객
"아니 내 옆자리에 앉았는데 나도 검사 좀 해줘요, 그러면."
승객의 불안함을 달래며 검역 절차를 안내합니다.
녹취> 송다영 / 인천국제공항 검역관
"네, 옆자리 승객 때문에 많이 불안하셨죠, 저희가 증상 있어서 일단 체온체크 먼저 도와드리겠습니다."
실제와 같은 이 상황은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질병관리청과 유관부서, 분당서울대병원 등 민관이 모여 감염병 유입 대응 전 단계에 대해 기관별 역할과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질병청이 정기적으로 검역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검역과 방역, 의료기관이 미지의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합동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에 맞춰 검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 운영이 시작되며 연간 여객은 기존 7천만 명 가량에서 1억 명으로 약 3천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훈련의 연장으로 오는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역 현장부터 권역 의료기관까지 이어지는 의료 대응 역량 점검 훈련이 이어집니다.
질병청은 모의훈련을 통해 각 기관 간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종감염병 발생 시 대응 절차 개선 사항을 발굴함으로써, 실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유기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경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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