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장신 세터 김다은,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GS칼텍스는 최유림·이주아 선택
김다은(목포여상·사진)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순위로 김다은을 호명했다.
김다은은 세터로는 큰 키인 180㎝에 파워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소년 대표팀 주전 세터로 7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김세빈에 이어 2년 연속 드래프트 1순위 추첨의 행운을 누린 김종민 감독은 “팀에 부족한 부분을 최우선으로 봤다. 장신 세터 중에서도 김다은이 운영이나 움직임, 블로킹 높이가 가장 좋다고 봤다. 자유자재로 양쪽으로 토스를 뿌릴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GS칼텍스도 1순위는 놓쳤지만 2·3순위 지명권을 잇달아 따내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뽑아냈다. 드래프트 최장신인 190㎝의 미들블로커 최유림(근영여고)을 2순위, 공격력이 돋보이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포여상)를 3순위로 뽑았다.
이영택 신임 GS칼텍스 감독은 “‘원픽’은 무조건 최유림이었다. 우리 팀의 높이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제가 미들블로커 출신이라 제일 잘 가르칠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주아에 대해서도 “고교 선수 중 공격력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슬 1개만 갖고 기대보다 높은 4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지명했다.
5순위 흥국생명은 고교 시절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를 모두 소화한 이채민(남성여고)을 뽑았다. 최천식 인하대 감독의 딸로 관심을 받은 세터 최연진(선명여고)이 6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됐고, 아웃사이드 히터 전다빈(중앙여고)이 1라운드 마지막 7순위로 정관장의 부름을 받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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