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한 체코 총리특사 "원전, 최종 계약까지 나아갈 것"
[앵커]
우리나라의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앞두고 방한한 체코 총리 특사가 YTN과 단독 대담을 했습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소송 제기 등 법적 분쟁에도 최종 계약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원전 건설을 넘어 한국과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총리 특사로 한국을 찾은 토마쉬 포야르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원전수주가 한-체코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방산·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쉬 포야르 / 체코 총리특사 : (원전뿐 아니라) 다른 분야들에서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앞서 모든 의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포야르 특사는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최고의 입찰 조건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철저한 납기 준수 등 여러 면에서 가장 신뢰를 줬다는 설명입니다.
[토마쉬 포야르 / 체코 총리특사 : (이번 방한이 최종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기대감을 가져도 될까요?) 순리대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입찰서에 제시된 모든 내용에 대해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계약서에 서명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하며 독자수출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데 대해서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모든 게 규정대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최종 계약까지 전진을 자신하며 지금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쉬 포야르 / 체코 총리특사 : 분쟁과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변호사들이 다루겠지만 (최종 계약까지) 전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남은 시간은 6개월 남짓.
한-체코 양측이 세부 계약조건을 놓고 조율을 벌이는 가운데, 유럽 시장으로 첫발을 내딛는 K-원전에 유럽 각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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