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플루미넨시, '탈세→징역+집행유예' 선수 이름 따서 경기장 명칭 변경

박윤서 기자 2024. 9. 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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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가 아카데미 경기장의 이름을 마르셀루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플루미넨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브라질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아이는 축구에 첫발을 내딛게 된 곳에서 영예를 안게 될 것이다. 9월 5일부로 라랑제이라스 스타디움은 마르셀루 비에이라 스타디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플루미넨시가 마르셀루의 이름을 따 경기장의 이름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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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플루미넨시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가 아카데미 경기장의 이름을 마르셀루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플루미넨시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브라질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아이는 축구에 첫발을 내딛게 된 곳에서 영예를 안게 될 것이다. 9월 5일부로 라랑제이라스 스타디움은 마르셀루 비에이라 스타디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플루미넨시는 이어 "이번 행사에는 마르셀루와 그의 가족, 친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 변화는 있었다. 구조적 조정 외에도 새로운 시각 건물이 탄생했다. 마르셀루의 전체 경력에 대해서 경기장 스탠드 벽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터널에도 특별 페인팅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1군 팀이 사용하는 경기장은 아니다. 플루미넨시의 홈 경기장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의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고, 아카데미 팀이 사용하는 경기장의 이름이 변경되는 것이다.

플루미넨시가 마르셀루의 이름을 따 경기장의 이름을 변경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 유소년 팀에 입단해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성장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1년 만에 18살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마르셀루는 레알에서 유럽 최고의 풀백으로 거듭났다. 레알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에는 마르셀루의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레알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마르셀루는 2023년 다시 플루미넨시로 돌아왔다. 16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적 첫해 남미 지역 축구 팀들의 클럽 월드컵 격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상에서 회복하여 이번 시즌 리그에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플루미넨시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월드클래스 선수로 거듭난 뒤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르셀루는 명실상부 브라질 레전드이자 플루미넨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사생활면에서는 좋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때는 2013년, 마르셀루는 외국 회사를 이용해 자신의 수입을 처리하여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49만 유로(7억 3,000만) 규모의 사기를 쳤었다. 마르셀루는 이를 인정한 뒤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에 이은 벌금형을 선고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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