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여성폭력상담센터, 딥페이크 '가해자 여성 피해자 남성' 묘사 논란

김지선 기자 2024. 9. 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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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여성폭력 상담·지원 창구 '여성긴급전화 1366'의 충남센터가 제작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관련 카드 뉴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드 뉴스 속 이미지에 범죄 가해자를 여성으로, 피해자를 남성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1366 충남센터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5장 분량의 딥페이크 범죄 실태와 대처 방안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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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충남센터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여성폭력 상담·지원 창구 '여성긴급전화 1366'의 충남센터가 제작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관련 카드 뉴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드 뉴스 속 이미지에 범죄 가해자를 여성으로, 피해자를 남성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1366 충남센터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5장 분량의 딥페이크 범죄 실태와 대처 방안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하지만 카드뉴스의 표지엔 남학생이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괴로워하는 모습과 '내 얼굴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를 연상케 했다.

남학생의 뒤엔 휴대전화를 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여학생 2명이 양옆에 그려져 있어, 가해자인 듯 보였다.

최근 드러난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 대다수가 여성이었던 만큼, 누리꾼들은 해당 이미지게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인데 말이 되는 해석인가', '공공기관 SNS 담당자들의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1366 충남센터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이번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딥페이크 피해자에 대한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에서 비롯됐다"고 사과했다.

또 논란 직후 1366 충남센터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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