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이재명 레닌과 유사" 주장에 "또X이"…조용할 날 없는 국회
[기자]
국회에서 또 막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난데없이 레닌이 등장했는데요. 누군지 아시겠죠? 볼셰비키 혁명의 주역입니다.
어제(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책을 읽어봤더니 레닌주의와 닮았더라' 주장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당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 토지 혁명, 빵 혁명, 평화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 혁명, 경제 혁명, 복지 혁명, 평화 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이렇게 이런 사상을 가진 분들이 다수 당의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데…]
[앵커]
이러면서 야당에서 강한 반발이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야당에서는 비속어를 쓰면서 반발했습니다.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동료 의원한테 또라이라고 말하는… (또라이지, 또라이지!)]
[성일종/국방위원장 : 아니, 의원님…]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그렇게 상스러운 분들하고 같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동료 의원한테 상스럽다 말합니까. 자자,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하고…손가락질하지 마세요. 왜 손가락질 하는 거야.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앵커]
비속어까지 나왔군요.
[기자]
그 논란은 오늘도 지속됐습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 위원들은 "동료 의원에게 '또라이' 발언한 민주당 사과하라"면서 윤리위 제소도 검토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먼저 시작한 건 국민의힘이다. 만약 윤 대통령에게 스탈린이나 히틀러라고 했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면서 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를 레닌에 비유했던 건 좀 뜬금없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요.
그런데 이미 과거에 이재명 대표 책에 대해 공산주의와 비교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누군지 한번 직접 보시죠.
[이희천/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2022년 9월 6일) : 지금 이와 같은 어떤 4가지(정치, 경제, 복지, 평화 혁명)의 구조로 이 책이 돼 있는 겁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2022년 9월 6일) : 결국은 공산주의 혁명하겠단 얘기네.]
[이희천/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2022년 9월 6일) : 그렇죠. 주한미군이 놔둔 채로도 이거를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 거죠.]
[앵커]
여기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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