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불가 병원 나와…"중증응급진료 제한, 오래된 문제"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응급실 인력 보강을 위해 군의관을 파견하기로 했는데요.
배후진료를 해야 할 의사들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중증·응급질환 수술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고질적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응급실 의료공백이 우려할 만큼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20% 미만으로, 나머지 80%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으로 분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8월 응급실 내원환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지금은 평시와 비교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응급의료기관의 어려움은 지난 2월 전공의 이탈에 따른 것이라며, 군의관 파견 등을 통해 보강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의가 부족해 중증·응급질환 수술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고질적 문제라고 반박하며, 의료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현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었던 문제로,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의료개혁의 목적입니다."
의료계는 응급실 문을 열어둔다고 정상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응급실에서 처치한 환자를 병원 내에서 후속 진료하거나 수술을 하는 배후진료가 불가능해지면서 의료대란이 해소될 수 없다는 겁니다.
수도권 대형병원의 의료공백을 지역 의료기관에서 이직한 전문의들이 메우면서 수도권과 지역병원 간 인력 불균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교수들은 대학입시 수시 모집이 시작하는 오는 9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이대로 의대 증원이 이뤄진다면 한국 의료는 희망조차 없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응급실 #전공의 #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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