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 "차별금지법, 공산주의 혁명 이용 우려"
【 앵커멘트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화두였습니다. 안 후보자는 "차별금지법이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며 지금 형태의 법은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차별금지법은 성별과 장애,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골자로 인권위가 오랫동안 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런데 안 후보자는 저서에 "법이 도입되면 항문암 등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쓰고, 강연에서 "동성애의 죄성을 지적하는 교회가 고립될 것이다"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청문회에서도 반대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 - "후보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 인터뷰 : 안창호 /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형태로는 반대합니다."
차별금지법이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창호 /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동성애는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 혁명의 중요한 핵심적 수단이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제가 그런 것을 듣고 여러 상황을 비춰볼 때 가능성이 제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들 부부가 안 후보자 소유의 강남 아파트를 28억 원에 샀을 때 어떻게 자금 마련했는지도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안 후보자는 "아들은 13억 5천만 원의 전세 보증금을 끼고 샀으며 소득과 차용, 증여로 나머지 돈을 마련했고, 며느리는 의사"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안창호 /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며느리도 제가 얘기하면 됩니까? 지금 의사입니다."
또 안 후보자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건국의 시작이지만, 건국의 완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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