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 '차별금지법 반대'‥"창조론·진화론, 믿음 문제"
[뉴스데스크]
◀ 앵커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차별금지법이 공산혁명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안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들부부에게 강남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별과 장애, 종교,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의 차별금지법.
인권위원회가 추진해 왔던 차별금지법을 반대해 온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지금 형태로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지금 인권위원회가 여태까지 차별금지법을 추진한 것을 제가 잘 알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공산주의 혁명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과거 발언도 거두지 않았습니다.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동성애는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 혁명의 중요한 핵심적 수단이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
안 후보자는 진화론에 대해서 과학적 증명이 없다며 진화론, 창조론 모두 믿음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걸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어떻게 교과서에서 가르치나요?" [안창호/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반면에 진화론에 대한 과학적 증명이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 후보자는 "종교적 신념이 공적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야당 위원들은 안 후보자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바탕해 인권을 해석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느님이 창조했고, 진화론은 근거가 없고, 창조론 가르쳐야 되고, '차별금지법은 공산주의 혁명이다' 이런 얘기 듣고 있으면 참 개탄스럽습니다. 인권위원장은 왜 하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안 후보자는 유명 리조트 회장 아들의 불법촬영 사건을 변호한 데 대해선 "피의자 아버지가 잘 아는 분이었다"며 "피고인 방어권은 헌법으로 보호되는 인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장남 부부에게 28억 원에 매매 형식으로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아들이 임대보증금 13억 5천만 원을 끼고 주택을 샀으며, 급여와 증여 대출 등으로 매매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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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박천규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334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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