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우리가 NC를 응원하는 이유!

KBS 지역국 2024. 9.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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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2024 국내 프로야구가 사상 첫 천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올해 야구장을 찾는 셈인데요.

창단 13년 만에 첫 11연패에 빠지며 악몽의 시간을 보낸 NC다이노스도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데요.

승부를 떠나 열띤 응원 문화로 팬심을 전하는 엔팍 구장으로 가 봅니다.

창원 NC파크 인근의 한 치킨집.

홈 경기가 있는 날은 정신없이 바쁜데요.

쉴 새 없이 치킨을 튀겨도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힘듭니다.

[김시현/창원NC파크 인근 상인 : "경기 있을 때 매출이 전체 매출의 반 이상이거든요. 야구장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서 장사 계속 못 했을 거예요. 다이노스팀 덕분에 주위의 주변 상인들도 또 같이 사는 그런 공생 관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2시간 전, 관중들이 입장을 시작합니다.

폭염 속에도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는 프로야구!

NC를 응원하는 팬들도 이제 전국에서 찾아옵니다.

[송은교/경기도 성남시 : "응원가가 다른 팀들보다 훨씬 신나고, 재미있고, 노래 부르고, 춤추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는데, 콘서트보다 가격이 싸니까 아무래도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창원 NC파크는 야구팬들의 성지순례, 꼭 가봐야할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기장 곳곳에 즐길 거리, 먹을거리도 가득한데요.

지역 맛집을 경험하는 시간.

향토기업의 유명 간식 코너는 줄이 이어집니다.

[박수지/창원시 풍호동 : "이것저것 다양하게 야구장에서 시원한 간식이나 이런 달콤한 걸 같이 먹으니까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돌 팬덤 문화의 전유물이었던 포토 카드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 됐습니다.

[옥혜림·옥희림/창원시 합성동 : "서호철 선수 좋아하는데, 서호철 선수 나올 때까지 뽑으려고 계속 뽑았어요. (이 정도는 써야죠. 삶의 낙이라고 힘든 날 오면 재밌거든요.)"]

NC는 지난 8월 17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10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는데요.

창단 이후 구단 최초 두 자릿수 경기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중언/NC다이노스 미디어홍보팀장 : "야구장에 왔을 때, 얼마나 좋은 경험을 하는가에 따라 차후 방문이 조금 많아지기 때문에, 저희는 한번 오는 구장이라기보다 다양하게 2~3번 올 수 있는 그런 좋은 경험을 심어줄 수 있는 야구장을 생각하는 거죠."]

그라운드에서 경기가 시작되자 관중석에서도 응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와 응원 구호는 야구 직관의 재미를 더욱 느끼게 합니다.

[강지호·최민규/창원시 상남동 :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정말 좋아요. (야구 보고, 응원하는 게 재미있어요. 더 열심히 (응원)하면 (선수들이) 더 잘할 것 같아서요.)"]

마산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화려한 조명 아래 초록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들과 신나는 응원 속에서 어느새 스트레스는 사라집니다.

[이예진/창원시 완월동 : "야구도 같이 보고, 이렇게 맛있는 것도 먹고, 또 같이 응원하니까요. 에너지도 더 생기고 충전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팬들의 응원 속에 오늘의 경기 결과는 10대 2 승리!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구단 순위는 아쉽게도 최하위권이지만 팬들도 응원단도 오늘만큼은 행복합니다.

[이범형/NC다이노스 응원단장 : "아직 야구장에 한 번도 안 와보신 분들은 열심히 뛰는 선수들 응원하면서 이 분위기 한 번만 느껴보면 여러분들은 스포츠 팬이 되실 겁니다. 경기장 많이 찾아와서 함께 즐겨봅시다."]

N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5강 싸움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요.

"Come on, Come on! 마산 스트리트여!"

NC 팬들과 선수들의 가을야구를 향한 꿈은 내일도 이어집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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