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핵무기 협력 상호방위협정 무기한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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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양국간 핵무기 협력을 규정한 양자 협정을 무기한 연장할 계획이라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26일 의회에 '상호 방위 목적의 원자력 사용 협력을 위한 미국과 영국간 협정'에서 주요 조항의 만료 시한을 폐기하는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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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양국간 핵무기 협력을 규정한 양자 협정을 무기한 연장할 계획이라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26일 의회에 '상호 방위 목적의 원자력 사용 협력을 위한 미국과 영국간 협정'에서 주요 조항의 만료 시한을 폐기하는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7월 29일 미 상·하원에 서한을 보내 비준 동의를 요청하며 "개정안에 명시된 프로그램이 공동 방위와 안보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개정안은 미국과 영국간 특정 장비와 물질의 이전을 허용하는 조항의 만료일을 삭제해 협정의 모든 조항이 무기한 지속하도록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958년 체결된 상위방호협정은 양국이 핵 물질과 기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협정입니다.
이같은 개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에서 핵 경쟁이 가속하고 미국과 영국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적대 진영의 군사 증강에 맞서 핵 억지력의 현대화에 나선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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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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