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보완후 강행하겠단 野 한동훈 "국내증시 버리란 말"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9.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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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등 보완 입법 계획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내 주식시장은 버리라는 말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은 국내 주식 대상인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하면서 해외 주식은 ISA로 직접 투자할 수 있게 하자는 것 같다. 이러면 안 된다. 더 불안감이 퍼지기 전에 금투세를 폐지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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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등 입법 추진
韓, 금투세 조속폐지 재강조
취임후 보수심장 TK 첫 방문
'한동훈 尹험담' 지라시 고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가 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등 보완 입법 계획을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내 주식시장은 버리라는 말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주장해온 금투세 폐지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은 국내 주식 대상인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하면서 해외 주식은 ISA로 직접 투자할 수 있게 하자는 것 같다. 이러면 안 된다. 더 불안감이 퍼지기 전에 금투세를 폐지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를 바라는 국민은 해외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탈되는 것을 막아 국내 주식시장을 살리자는 것"이라며 "민주당 정책은 정반대로 국내 주식시장은 버리고 해외 주식 편하게 사라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당대표에 취임한 직후 첫 현장 방문 장소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선택해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한 대표는 이날 7·23 전당대회 이후 처음 대구·경북(TK)을 방문했다. 그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찾아 "구미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한 대표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대해 여야가 뜻을 모았다고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속 인허가 패스트트랙의 법적 근거도 마련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면담하는 등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한 대표가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섞어 험담했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고발 조치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해당 지라시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연찬회에서 전혀 없었던 사실을 허위로 지어내 당정 갈등을 부추기려는 악의적 목적이 있으므로 형사 고발을 통해 강력히 조치했다"고 밝혔다.

[구미 박자경 기자 / 서울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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