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내버스 내일부터 멈추나…노사 최종 담판
【 앵커멘트 】 내일 새벽 경기도 시내버스가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임금 인상을 두고 버스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협상이 결렬되면 결국 파업으로 가는 건데 결과는 아직 안 나왔나요?
【 기자 】 네, 계속해서 버스 노조와 사측의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협상은 오늘 오후 3시에 시작했는데요.
4시간을 훌쩍 넘긴 지금도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의 핵심은 임금 인상입니다.
제시한 인상률은 준공영제 버스 노선이 12.32%, 민영제 노선은 21.86%인데요.
월 수령액으로 따졌을 땐 70만~100만 원 인상으로 서울 버스기사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재정 여건상 요구를 맞춰주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노조에선 협상이 불발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경기도 시내버스의 90%인 9천 300여 대가 멈출 걸로 우려됩니다.
여기엔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천 200여 대도 포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중재에 나선 경기도는 파업 현실화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주요 버스 정류장 등에 전세, 관용버스 420여 대를 투입해 운행하기로 했고 마을버스 운행도 연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예상 파업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출근을 하는 시민께서는 내일 아침에는 조금 일찍 일어나셔서 협상 타결 여부를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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