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피하려다 다리 아래 추락…2명 사망·3명 부상
[KBS 춘천] [앵커]
강릉에서 화물차가 15미터 다리 아래로 추락하면서 불이 나, 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이 숨졌습니다.
반대편 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강릉 남대천 변.
약 15미터 높이 다리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갑자기 소형 화물차가 다리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내 차량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왕복 2차로 강릉대교에서 1톤 화물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최원일/사고 목격자 : "(큰 소리가) 세 번 났지요. '쾅쾅' 그 다음 조금 있다가 '쾅'하고 나서 밖을 보니까 연기가 뭐 시커먼 연기가 쫙 나더라고요."]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70대와 50대 남성 두 명이 숨졌습니다.
또 다른 동승자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이 추락한 곳은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고 시민들도 자주 다니는 길이어서, 추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해당 교량에는 90센티미터 높이의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지만, 트럭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가 맞은 편 차로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 차량과 부딪히면서, 방호 울타리를 넘어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 (승용)차를 피하다가 (화물차가) 추락한 걸로 추정됩니다. (앞선 사고 원인을) 졸음이라든가 음주라든가 모든 방면에 대해서 지금 열어놓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일대 전기 공급이 약 40분간 끊겼고, 출근길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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